취업을 할 때 월급이나 복지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느냐 거리도 따져봐야하는 것 같아요. 처음에 취업준비를 할 때 선배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하시면서, 출퇴근길이 멀어지게 되면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부담된다고 하더라구요. 회사도 보통 1~2년만 다니는 게 아니라 정말 오랫동안 다닐 생각으로 결정해야 하니까요. 그러나 연봉도 워낙 중요한 부분이라서 놓치고 싶지 않아 집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회사에 지원해서 덜컥 붙었는데 1~2주 정도는 씩씩하게 다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.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직접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. 다른 동기들은 회사 가까이에 살아서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20분이면 출근을 한다는 게 정말 부럽더라구요. 그렇게 출근길을 고민하던 찰나, 운전을 하면 30분도 안되서 도착한다는 걸 알게 되어 자차를 마련하기로 했답니다.